음식이 잇몸치료를 대신하나요?
「잇몸이 자꾸 붓는데 뭘 먹으면 좋을까요? 양치할 때 피가 나는데 비타민을 챙기면 괜찮아질까요?」 붓고 피 나면 음식부터 찾는 분이 많습니다. 진료실에서도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
음식은 잇몸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피와 붓기의 흔한 원인은 이와 잇몸 사이 치태와 치석의 세균입니다. 초기는 스케일링과 닦는 습관이 먼저입니다. 식단은 그 옆의 생활이죠. 저는 먼저 그 치석을 봅니다.

평소에는 무엇을 먹나요?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C가 있습니다. 결합조직을 유지하는 영양소입니다. 파프리카, 브로콜리, 키위, 귤, 딸기를 식단에 넣을 수는 있습니다. 심한 결핍이면 잇몸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피가 난다고 비타민 C만 많이 먹는 쪽으로 가지 마십시오. 같은 자리에서 매번 피가 나면 음식보다 염증을 봅니다.
두부, 달걀, 콩, 흰살 생선, 기름기 적은 고기는 조직을 유지하는 단백질입니다. 한 가지 영양소만 챙기지 말고 식사 구성을 먼저 봅니다. 잇몸용으로 나온 건강기능식품을 겹쳐 먹기보다 밥상을 봅니다.
우유와 치즈, 당을 넣지 않은 요구르트, 칼슘을 더한 두유는 치조골을 이야기할 때 같이 둡니다. 치주질환이 깊어지면 이를 잡는 뼈가 줄고 이가 흔들립니다. 칼슘 한 가지에 기대지 않습니다.
| 찾는 이유 | 되는 일 | 안 되는 일 |
|---|---|---|
| 채소·과일 | 식단을 고르게 함 | 피가 나는 자리를 치료함 |
| 단백질·칼슘 | 조직과 뼈를 유지함 | 치석을 녹임 |
| 전용 치약·가글 | 증상을 잠시 누그러뜨림 | 단단한 치석을 뗌 |
먹어도 피가 반복되면요?
설탕이 많은 음료와 간식은 치태가 붙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가당음료 대신 물을 둡니다. 잇몸이 붓고 예민한 날에는 아주 뜨겁거나 자극이 센 음식이 아픔을 키웁니다. 본인에게 통증을 만드는 음식은 잠시 피합니다.
치석은 음식으로 녹지 않습니다. 초기 염증은 치석을 빼고 닦으면 잦아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증이 잇몸 안까지 들어가면 치근활택술이나 치주치료가 필요합니다.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거나, 자주 붓거나, 입 냄새가 갑자기 세지거나, 이가 길어진 것처럼 보이거나, 씹을 때 흔들리면 음식을 더 찾지 않습니다. 그 잇몸을 엽니다.
저라면 어떻게 보나요?
피 난다는 말만으로 큰 치료부터 하지 않습니다. 어느 자리에서 나는지, 치석이 얼마나 있는지, 잇몸주머니와 치조골이 줄었는지를 본 뒤에 단계를 정합니다. 구강세정기와 전동칫솔도 보조입니다. 심하게 붓고 피가 나면 수압과 진동을 가장 약하게 둡니다.
검진 간격은 잇몸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피가 잦거나 초기 치주염이 있으면 짧게 둡니다. 무엇을 먹을까보다, 왜 계속 피가 나는지를 먼저 엽니다.
잇몸이 약해졌다고 느끼면 가장 먼저 잇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식습관이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다만 특정 음식 하나가 잇몸병을 치료해주지는 않거든요.
「피가 나니까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낫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평소 영양섭취가 부족했다면 도움이 됩니다. 양치할 때마다 같은 부위에서 피가 난다면 음식보다 잇몸 염증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잇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을 여러 개 먹기보다 평소 식사의 구성을 먼저 봅니다. 단백질만, 칼슘만 챙기는 쪽보다 채소와 과일, 단백질 식품을 함께 균형 있게 먹는 편이 낫죠. 치석은 음식으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초기 잇몸 염증은 치석 제거와 구강위생 관리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증이 잇몸 안쪽으로 깊게 진행된 경우에는 치근활택술이나 치주치료가 필요합니다. 좋은 음식을 더 찾아보기보다 현재 잇몸 상태를 한번 확인하는 쪽이 먼저입니다.
결국 잇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잇몸이 왜 약해졌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채소와 과일, 단백질과 칼슘이 포함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시고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 사용을 함께 해주십시오. 식습관을 관리하는데도 출혈이나 붓기가 반복된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보다 「왜 계속 피가 나는 걸까?」를 먼저 확인합니다.
저라면 피 난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큰 치료부터 결정하지 않습니다. 출혈이 어느 부위에서 발생하는지부터 봅니다. 음식이 치석을 대신 떼지 않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피가 반복되면 식단이 아니라 잇몸을 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키위나 귤을 많이 먹으면 피가 멈출까요?
멈추지 않습니다. 결핍을 채우는 일과 염증을 빼는 일은 다릅니다.
Q. 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잇몸이 차분하면 일 년에 한 번도 됩니다. 피가 잦으면 더 짧게 봅니다.
Q. 잇몸 전용 치약만 쓰면 되나요?
보조입니다. 단단한 치석을 물리적으로 떼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