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벌어졌어요.
벌어지는 까닭이 여럿입니다. 잇몸뼈가 내려앉아서일 수도, 입술 안쪽 띠가 낮게 붙어서일 수도, 치아가 턱에 비해 작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먼저 보는 것은 틈이 아니라 그 까닭입니다 — 까닭을 두고 틈만 메우면 다시 벌어집니다.
이 페이지에서 다루는 것
어느 쪽인지부터 봅니다
겉모양이 같아도 까닭이 다르면 답이 다릅니다. 까닭을 두고 모양만 고치면 대개 같은 자리가 다시 그렇게 됩니다.
앞니가 잇몸뼈 때문에 벌어지기도 하나요?
네. 서른이 넘어서 없던 틈이 생겼다면 이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이를 붙잡고 있는 것은 잇몸이 아니라 그 아래의 뼈입니다. 잇몸병이 진행되면 이 뼈가 녹고, 붙잡는 힘이 약해진 앞니는 씹는 힘에 밀려 부채처럼 앞으로 벌어집니다. 아프지 않게 진행되어서 틈이 보일 때쯤에는 이미 꽤 녹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있던 앞니 틈은 왜 안 닫히나요?
윗입술 안쪽의 띠가 두 앞니 사이까지 내려와 붙어 있으면, 이가 모이려 할 때마다 그 띠가 사이에 끼어 막습니다.
윗입술 안쪽에서 잇몸으로 내려오는 띠가 있습니다. 보통은 두 앞니보다 위에서 끝나는데, 낮게 내려와 사이까지 파고든 경우에는 자라면서도 틈이 닫히지 않습니다. 병이 아니라 붙어 있는 위치의 문제입니다.
이가 작아서 앞니가 벌어질 수도 있나요?
있습니다. 턱 크기에 비해 이가 작으면 다 늘어놓고도 자리가 남고, 남은 자리가 틈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틈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크기의 차이입니다. 남는 자리의 총량이 정해져 있어서, 한 군데를 모아도 다른 데가 그만큼 벌어집니다. 앞니 옆의 작은 이가 유난히 작거나 뾰족한 분들에게 자주 보입니다.
교정으로 모았는데 또 벌어졌습니다. 왜 그런가요?
이를 미는 힘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혀로 앞니 뒤를 미는 습관이 가장 흔한 까닭입니다.
침을 삼킬 때마다 혀가 앞니 뒤를 밀면 하루에 수백 번의 힘이 같은 방향으로 쌓입니다. 한 번의 힘은 아주 약하지만 이를 움직이기에는 충분합니다. 이갈이나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도 같은 일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