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깎는다는 말은 무엇을 말하나요?

「깎기 싫어요. 무조건 안 깎고만 해 주세요.」 한번 깎인 법랑질은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이해합니다. 다만 손도 안 대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붙을 면만 깨끗이 다듬는지, 두께를 넣으려고 앞면을 파는지가 다릅니다.

저는 깎았느냐보다 법랑질이 남았느냐를 봅니다. 법랑질이 있어야 도자기가 붙고, 시간이 지나도 경계가 덜 벌어집니다. 그 안쪽 상아질까지 열리면 시리고 접착도 약해지죠. 무삭제라는 말보다, 겉층을 얼마나 남겼는지가 먼저입니다.

앞니 앞면

어떤 경우에 가능한가요?

이가 작거나 사이가 벌어져 있으면 얹을 칸이 있습니다. 닳거나 깨져 형태가 줄어든 이, 배열은 괜찮고 색만 밝히려는 이도 깎지 않고 얹는 쪽으로 봅니다. 이가 줄보다 안쪽에 있으면 얇게 올려도 앞으로 덜 나옵니다.

깎지 않고 얹는 치료가 브리네이트입니다. 찍어 만든 베이직은 0.3mm이고 당일에도 가능하죠. 손으로 쌓은 빌드업은 0.1mm에 일주일, 플래티넘은 0.1mm에 이 주입니다. 깎지 않으니 마취도 없고 임시치아도 없습니다. 덮을 것이 없습니다.

하면 안 되는 경우는?

앞니가 많이 나와 있거나 이 자체가 크면 무삭제가 아닙니다. 두께만 더해져 사이가 빽빽해 보이고 입이 더 나와 보입니다. 잇몸뼈가 나온 골격성 돌출입에도 붙이지 않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만들어 둔 도자기를 이에 얹어 보여 드리면 커 보인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모양을 고치는 게 아니라, 붙이지 않습니다. 이를 먼저 옮겨 자리를 만들거나, 깎더라도 법랑질 안에서만 아주 조금 다듬습니다.

지금 이무삭제
작거나 사이가 벌어짐깎지 않고 얹습니다
닳거나 깨져 형태가 줄어듦얹는 쪽을 봅니다
배열은 괜찮고 색만 밝힘아래 색이 옅으면 봅니다
나와 있거나 이가 큼얹지 않습니다

얇으면 아래 색이 비치나요?

깎지 않으면 도자기가 더 얇아야 합니다. 얇으면 아래 색을 가리는 힘이 약하거든요. 본래 이가 어두우면 원하는 밝기까지 안 올라갑니다. 착색이 진한 이에 무삭제를 고집하면 속이 비쳐 보입니다. 색이 자리를 잡으려면 아래 이 색과 두께를 같이 봐야 합니다.

같은 무삭제라도 원래 이 위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제가 술식 이름보다 지금 앞면이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말합니다. 나와 있는 이에 얹은 뒤에는 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때는 이미 덮은 두께를 다시 깎는 일이 됩니다.

저라면 어떻게 보나요?

상담할 때 저는 무삭제가 유행이라서 말하지 않습니다. 이 이에 얹을 자리가 있는지입니다. 없으면 깎지 않는다고 해서 붙이지 않습니다. 있으면 법랑질을 남기는 쪽으로 갑니다. 금액은 진료비 페이지에 있습니다. 깎지 않는다고 만드는 일이 줄지는 않습니다. 얇게 만들수록 손이 더 갑니다.

한번 붙인 도자기는 떼어도 처음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네일팁처럼 뗏다 붙였다 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그래서 붙이기 전에 되는 이와 안 되는 이를 분명히 나눕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나중에 떼면 원래대로 돌아가나요?
덜 깎을수록 원래에 가깝기는 합니다. 그래도 떼면 새 보철을 다시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여러 개 하면 이가 커 보이지 않나요?
개수보다 원래 크기와 배열이 먼저입니다. 이가 나와 있으면 개수와 관계없이 두꺼워 보입니다.

Q. 아프지 않나요?
깎는 양이 거의 없으면 마취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깎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이가 편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