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뿌리 염증은 왜 생기나요?
치아 속 세균이 뿌리 끝을 지나 주변 뼈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엑스레이에서 뿌리 끝이 검게 보이는 자리이고, 치과에서는 치근단염, 고름이 차면 치근단 농양이라고 부릅니다. 「엑스레이에 염증이 보인다는데 꼭 뽑아야 해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시작은 깊은 충치, 금이나 파절, 오래된 보철 아래의 재충치, 외상이 흔합니다. 이미 신경치료한 이도 관 안에 감염이 남거나 보철 틈으로 세균이 다시 들어가면 그림자가 돌아옵니다.
아프지 않으면 괜찮은 건가요?
아프지 않아도 염증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급성일 때는 씹을 때 아프거나 이가 솟은 느낌이 들고, 만성이 되면 통증 없이 사진에만 보이기도 합니다.
잇몸에 여드름처럼 볼록한 고름길이 열려 있으면 압력이 빠져 덜 아픈 날도 있습니다. 그때를 나았다고 두면 뿌리 주변 뼈는 계속 녹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과 두드림, 흔들림을 같이 봅니다.
뿌리 염증이 있는 이, 어떤 경우에 살리나요?
저는 네 가지를 같이 봅니다. 모두 해당하면 살리는 쪽으로 갑니다.
- 감염된 관에 다시 들어가 씻고 닫을 수 있는가
- 뿌리가 세로로 갈라지지 않았는가
- 치료 뒤 보철을 받칠 치아 벽이 남았는가
- 이를 잡는 치조골(잇몸뼈)이 충분한가
그림자가 크다고 뽑고, 작다고 살리는 진단이 아닙니다. 처음 손대는 이라면 신경치료가 먼저이고, 남은 벽에 따라 보강과 크라운이 이어집니다.
치료 방법은 어떻게 나뉘나요?
| 지금 이 | 치료 |
|---|---|
| 처음 손대는 이 | 신경치료 뒤, 남은 벽에 따라 씌움 |
| 신경치료 뒤 다시 아픈 이 | 옛 충전재를 빼고 놓친 관이나 재감염을 찾는 재신경치료 |
| 관을 다시 열기 어려운 이 | 잇몸을 열어 뿌리 끝 염증과 끝 일부를 걷어 내는 치근단절제술 검토 |
| 잇몸 주머니에서 시작된 고름 | 신경보다 치석과 염증 조직을 먼저 걷는 잇몸치료 |
| 세로 파절, 씌울 벽 없음, 뼈가 거의 없음 | 발치 후 임플란트 등 대안을 봅니다 |
충치나 파절이 잇몸 아래 깊이까지 내려가 씌울 벽이 없으면, 관을 깨끗이 해도 씹는 힘을 받지 못합니다. 치주질환으로 뼈가 많이 빠져 심하게 흔들리는 이도 뿌리 끝만 다뤄서는 버티지 못합니다.
원진치과에서는 이렇게 합니다
엑스레이 한 장으로 발치를 정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아팠는지, 두드리거나 눌렀을 때의 반응, 차고 뜨거운 것에 대한 반응, 잇몸 틈의 깊이와 흔들림을 같이 봅니다. 치근단 사진으로 뿌리 끝과 옛 충전을 확인하고, 파절이나 염증 범위가 안 보이면 그 자리에 한해 삼차원 영상(CT)을 더합니다.
발치를 권유받고 오신 분께는 되돌릴 수 없는 치료인 만큼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세로 파절이 있는지, 씌울 벽이 남는지, 재신경치료와 치근단절제술이 가능한지입니다. 살릴 수 있으면 보존으로 가고, 안 되면 그 한계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항생제를 먹으면 뿌리 염증이 없어지나요?
없어지지 않습니다. 약은 감염된 관이나 파절을 걷어 내지 못합니다. 붓기가 내려가도 같은 자리가 다시 아프기 쉬워 원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뒤에도 검은 그림자가 남으면 실패한 건가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손상된 뼈가 사진에서 채워져 보이기까지 몇 달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증상과 추적 사진을 같이 비교해 판단합니다.
얼굴이 붓고 열이 나는데 예약까지 기다려도 되나요?
기다리지 않습니다. 얼굴이 붓고 열이 나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지고 삼키기 어려우면 당일 진료를 받으세요. 숨이 가쁘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재신경치료는 처음 신경치료보다 오래 걸리나요?
대체로 그렇습니다. 옛 충전재를 빼고, 처음에 놓친 가는 관이나 새로 감염된 자리를 찾아야 해서 내원 횟수와 시간이 늘기 쉽습니다. 관을 다시 깨끗이 할 수 있는지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