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만 달라 보여도 바꿔야 하나요?

「예전에 때운 앞니만 노랗게 보여요.」 언제부턴가 웃을 때 입을 가리게 된다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레진은 커피와 차, 와인의 색소를 조금씩 받습니다. 본래 이도 나이가 들며 색이 바뀌나 속도와 조가 달라, 처음엔 맞던 경계가 몇 년에 걸쳐 드러나거든요.

오래된 레진 경계

씌운 보철은 재료 이름보다 잇몸 선이 먼저 변하죠. 잇몸 선이 내려오면 숨겨 둔 이음매가 드러나고, 금속이 든 옛 보철은 그 선이 어둡게 비칩니다. 관리를 잘못해서만 생기는 변화가 아닙니다. 그 변화가 교체 신호인지를 나눕니다.

대부분 십 년쯤 전, 학생 때나 첫 직장 무렵 치료했던 앞니입니다. 아무리 관리를 잘하셔도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이니 자책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변화가 교체 신호인지 아닌지를 가립니다. 거울 앞에서 경계가 갈색으로 변했는지, 모서리가 들떴는지, 잇몸이 자주 붓는지, 치실이 한곳에서만 찢어지는지를 하나씩 보시면 됩니다.

바꿔야 하는 신호는?

신호제가 읽는 뜻
경계가 갈색, 검게 착색틈으로 세균이 드나드는 신호입니다. 이차 충치 전에 확인합니다
레진이 들뜨거나 모서리가 깨짐벌어진 틈은 저절로 닫히지 않습니다
크라운 주위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남경계가 안 맞거나 세균이 쌓인 자리입니다
치실이 한곳에서만 걸리거나 찢어짐눈에 안 보여도 경계가 상한 단서입니다
크라운 아래 잇몸 선이 어둡게 비침내려간 잇몸이 금속 경계를 드러낸 자리입니다

다섯 신호의 공통점은 색조가 아니라 맞물림과 닦임입니다. 하나라도 해당하면 교체 여부와 별개로 점검하죠. 겉으로는 착색만 같아 보여도, 한쪽은 안에서 충치가 진행 중이고 한쪽은 경계만 착색된 날이 있습니다.

예전에 레진을 한 두 자리를 같은 날 본 적이 있습니다. 한쪽은 내부에서 충치가 진행 중이었고, 한쪽은 레진과 치아의 경계만 착색된 상태였습니다. 겉 색만 보고 둘을 같이 갈지 않습니다. 크라운은 예전에 한 경계보다 잇몸이 더 내려가 이음매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날이 있습니다. 이것도 색이 아니라 선이 드러난 자리입니다.

그대로 두는 경우는?

색이 변했다는 것만으로는 갈지 않습니다. 경계가 깨끗하고 틈이 없으며 엑스레이에도 문제가 없으면 그 보철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꿀 때마다 치아가 조금 더 깎이죠. 기능에 탈이 없는 보철을 서두르면 치아만 줄어듭니다. 지금은 그대로 쓰라고 말하는 날이 있습니다. 입을 가리고 웃는 불편이 크면 그때 계획을 엽니다.

미백은 자연치아에만 작용하고 레진과 크라운 색은 바꾸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연치아만 밝아져 색 차이가 커질 수 있어, 보철 부위는 별도 계획이 필요합니다. 기존 보철을 제거하고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삭제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점검만 받으러 오셔도 됩니다. 사진과 엑스레이로 확인하고 근거와 함께 설명드리며, 당일에 결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미백으로 레진 색이 바뀌나요?

바뀌지 않습니다. 미백은 본래 치아에만 작용합니다. 레진과 크라운 색은 바꾸지 못합니다. 본래 이만 밝아져 차이가 더 커 보입니다. 보철 면은 따로 계획을 짭니다.

저라면 어떻게 보나요?

손상이 작으면 레진이 치질을 덜 깎습니다. 앞니에서는 변색이 반복됩니다. 깎을 면이 넓거나 신경치료를 받은 이는 크라운이 안정적입니다. 색과 형태를 같이 바꿔야 하면 색소를 받지 않는 세라믹 라미네이트를 봅니다. 정답은 재료 이름이 아니라 남은 벽입니다. 한 이의 색만 옆 이에 맞추면 그 이만 도드라져 보입니다. 길이와 각도, 입술 선, 웃을 때 드러나는 범위를 같이 봅니다. 색이 변했다는 이유만으로 갈지 않습니다. 점검만 받고 당일에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체를 정하면 레진, 크라운, 라미네이트 중 무엇으로 할지부터 고민하십니다. 정답은 재료가 아니라 내 치아의 남은 상태에서 나옵니다. 앞니는 웃을 때의 인상을 만드는 부위라, 보철 한 개의 색만 옆 치아에 맞추면 그 치아만 도드라져 보이기 쉽습니다. 치아의 길이와 각도, 입술 라인, 웃을 때 드러나는 범위까지 같이 봐야 치료한 티가 덜 납니다. 십 년 전의 앞니가 눈에 밟히면, 결정보다 상태 확인이 먼저입니다.

신호가 하나도 없고 경계가 깨끗하며 엑스레이에도 문제가 없으면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보철은 갈 때마다 치아가 조금씩 더 깎입니다. 기능에 문제가 없는 보철을 서둘러 바꾸는 것은 치아 입장에서 손해입니다. 그래서 점검 후 지금은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라고 말씀드리는 날도 꽤 있습니다. 변색 때문에 입을 가리고 웃는 불편이 크면 그때 계획을 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변색된 앞니 레진, 미백으로 해결되나요? 되지 않습니다. 본래 이만 밝아져 차이가 커집니다.

Q. 교체하면 치아가 더 깎이나요? 떼고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깎임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능이 있으면 서두르지 않습니다.

Q. 점검만 받으러 가도 되나요? 됩니다. 사진과 엑스레이로 보고, 당일에 정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