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술은 왜 처음보다 조심스러운가요?

「낡은 게 깨졌어요. 새로 붙이면 끝나는 거죠? 떨어진 거 다시 붙이면 되지 않나요?」 재시술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재시술은 처음 할 때보다 더 조심스럽거든요. 이유는 둘입니다.

하나는 기존 것을 떼는 과정 자체가 이를 또 축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왜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면 같은 실패를 반복한다는 점입니다. 도자기는 이에 단단히 붙어 있습니다. 갈아내며 떼면 경계가 눈으로 안 나뉘어 법랑질까지 같이 깎입니다.

떼는 자리

어떻게 떼느냐가 왜 중요한가요?

처음에도 많이 깎인 이라면, 재시술에서 남은 벽이 더 줄어 다시 붙이기 어렵습니다. 결국 이를 더 덮는 크라운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시술은 한 번 더 하는 일이 아니라, 남은 이를 얼마나 지키면서 다시 살릴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상담에서 저는 몇 개를 새로 할지보다, 떼면 벽이 얼마나 남는지를 먼저 봅니다. 접착층에만 반응하는 레이저로 떼면 이를 갈아내지 않고 분리하기가 수월합니다. 세라믹 종류와 자리에 따라 적용은 달라집니다. 제거에서 이를 아껴야 다음에 다시 얹을지, 감쌀지가 달라집니다.

증상먼저 보는 원인
경계가 누렇게 변함접착과 재료
들뜨거나 반복해 떨어짐접착 또는 교합
같은 모서리만 깨짐힘이 한곳에 모임

붙이기 전에 무엇을 확인하나요?

이유를 그대로 두고 새것을 끼우면 같은 실패가 옵니다. 재시술은 새 보철을 붙이는 일보다, 원인을 찾아 바로잡는 일에 가깝죠. 조각을 다시 붙이기 전에 남은 법랑질을 봅니다. 충치가 경계 아래로 들어왔는지, 금이 있는지, 한 이만 먼저 닿는지를 같이 봅니다.

맞물림을 조정한 뒤에야 다시 붙일지 새로 만들지를 정합니다. 순서가 바뀌면 결과도 바뀝니다. 깨짐이 반복되면 도자기만 갈아 끼워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위아래 맞물림을 같이 조정하지 않으면 새것도 같은 자리에서 또 깨집니다.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불편이 없다고 오래된 도자기를 두면, 들뜬 틈으로 세균이 들어갑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안이 약해지거든요. 나중에 떼면 선택지가 더 줄어듭니다. 색이 흐려지거나 살짝 뜨는 느낌이 있으면 무작정 갈지 말고 지금 상태부터 봅니다.

잇몸은 다시 차오르지 않습니다. 경계가 드러난 자리도 살로 덮이지 않습니다. 나온 이에 다시 얹지 않습니다. 골격성 돌출입에도 붙이지 않습니다. 덮을 것이 없는 자리여야 다시 얹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합니다.

저라면 어떻게 보나요?

상담할 때 제가 답하는 순서는 왜 이렇게 됐는지, 어떻게 떼는지, 떼면 벽이 얼마나 남는지, 감싸지 않고 다시 얹는 길이 있는지입니다. 깎지 않고 다시 얹을 수 있으면 브리네이트를 이야기합니다. 찍어 만든 베이직은 0.3mm에 당일, 손으로 쌓은 빌드업은 0.1mm에 일주일, 플래티넘은 0.1mm에 이 주입니다. 깎지 않으면 마취도 없고 임시치아도 없습니다. 덮을 것이 없습니다.

한번 더 벽을 잃으면 다음이 좁아집니다. 그래서 새것으로 바꾸는 일보다, 남은 이를 지키는 일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금액은 진료비 페이지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몇 년 쓰면 다시 해야 하나요?
정해진 연수는 없습니다. 변색·들뜸·깨짐·시림이 보이면 그때 점검합니다.

Q. 지금은 불편하지 않은데 그냥 둬도 되나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경계 틈으로 충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불편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떨어진 것만 다시 붙이면 끝나나요?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떨어졌는지를 두고 조각만 올리면 같은 자리가 또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