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소켓은 왜 생기나요?
「사랑니를 뽑고 며칠 지났는데 오히려 더 아파졌어요. 드라이소켓일까요?」 이렇게 묻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먼저 통증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거든요.
이를 뽑은 자리에는 피가 고여 혈병이 생깁니다. 핏덩이가 뼈를 덮고, 새 조직이 들어올 자리를 지킵니다. 이 막이 안 생기거나 이른 때에 벗겨지면 아래가 드러납니다. 그때의 센 욱신을 드라이소켓, 건성 치조와라고 부릅니다. 치조골염으로도 적습니다.

보통 아픔과 어떻게 다른가요?
뽑은 뒤 욱신거리는 것은 회복의 자리입니다. 저는 어제보다 오늘이 약한지를 묻습니다. 모든 항목이 한꺼번에 나와야 드라이소켓은 아니죠. 처음보다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가 먼저입니다.
이틀 사흘이 지나며 더 세지고, 귀와 관자놀이와 턱으로 욱신이 퍼지며, 약을 먹어도 잘 누그러지지 않으면 의심합니다. 뽑은 자리가 비어 보이거나 안쪽 뼈가 보이거나, 불쾌한 맛과 냄새가 같이 오기도 합니다.
| 확인 | 보통 아픔 | 핏덩이가 빠진 때 |
|---|---|---|
| 시간 | 하루가 다르게 약해짐 | 이틀 사흘 뒤 세짐 |
| 퍼짐 | 뽑은 자리 | 귀·관자놀이·턱 |
| 약 | 한결 누그러짐 | 잘 안 누그러짐 |
| 구멍 | 핏덩이가 덮음 | 비거나 뼈가 보임 |
| 맛과 냄새 | 큰 변화 없음 | 불쾌한 맛·냄새 |
하면 안 되는 경우는?
초기에는 혈병이 흔들리지 않게 둡니다. 침을 세게 뱉지 않습니다. 입안을 강하게 가글하지 않습니다. 빨대를 쓰지 않습니다. 혀와 손가락으로 구멍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담배를 피하지 않습니다. 양치도 그 자리를 세게 문지르지 않고 주위만 조심히 닦습니다.
음식이 핏덩이를 대신 지키지는 않습니다. 부드러운 것을 먹는 일은 자극을 줄일 뿐입니다. 며칠이 지나며 더 아프거나 약으로 버티기 어려우면 집에서 기다리지 않습니다.
저라면 어떻게 보나요?
상처가 아무는 방향인지를 먼저 봅니다. 혈병이 남았는지, 뼈가 드러났는지, 음식물이 깊이 끼었는지, 고름이나 센 부종이 있는지, 다른 이유로 아픈지를 나눕니다. 필요하면 방사선으로 남은 조각과 주위를 봅니다.
드러난 자리의 자극을 줄이고, 아물 방향을 지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내부를 씻어 음식물과 이물질을 빼고, 불편을 줄이는 약제를 두거나 드레싱을 합니다. 저라면 지금 얼마나 아픈지만 묻지 않고, 핏덩이가 남았는지를 먼저 봅니다.
이를 뽑은 뒤 어느 정도 욱신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입니다. 2~3일이 지나면서 아픔이 줄지 않고 더 심해지거나 귀와 관자놀이까지 퍼진다면 드라이소켓을 의심합니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잘 가라앉지 않거나 입 냄새, 불쾌한 맛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담하다 보면 「사랑니를 뽑았으니 원래 계속 아픈 줄 알았다」며 참다가 내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얼마나 아픈지만 묻기보다 「어제보다 오늘은 좀 나아졌나요?」를 먼저 확인하죠.
발치 뒤 심하게 아프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혈병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뼈가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음식물이 깊게 끼어 있지는 않은지, 고름이나 심한 부종 등 감염 소견은 없는지, 다른 원인으로 아픈 것은 아닌지를 나눕니다. 필요하다면 방사선 사진으로 주변 상태나 남아 있는 치아 조각을 추가로 살펴봅니다.
치료의 목적은 노출된 부위의 자극을 줄이고 정상적인 치유가 이어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상태에 따라 내부를 세척해 음식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약제를 적용하거나 드레싱을 시행합니다. 며칠이 지나면서 더 아파지거나 진통제로 버티기 어려울 정도라면 집에서 계속 기다리기보다 현재 상태를 확인받는 편이 좋습니다.
사랑니를 뽑은 뒤 불편하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회복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입니다. 2~3일이 지난 뒤에도 점점 더 아프다면 단순히 참기보다 혈병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주변 조직이 정상적으로 아물고 있는지를 확인하십시오. 발치 후 관리는 아픈 정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상처가 정상적인 순서로 치유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포함되어야 합니다.
하얗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드라이소켓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색과 아픔의 변화를 같이 봅니다. 뽑았으니 계속 아픈 자리라고 참지 마십시오. 어제보다 오늘이 약한지를 먼저 묻습니다. 세지면 핏덩이를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뽑은 자리가 하얗게 보이면 문제인가요?
색만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치유 조직도 희거나 노랗게 보입니다.
Q. 언제 다시 가야 하나요?
이틀 사흘이 지나며 세지거나, 약으로도 잘 조절되지 않으면 자리를 엽니다.
Q. 뽑았으니 계속 아픈 건가요?
아닙니다. 시간이 갈수록 세지면 참지 마십시오.